풍력타워 전문기업 씨에스윈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등에서 풍력발전타워 생산시설을 증설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9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7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미국 동부와 중부,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 인수합병(M&A)이나 공장 설립을 통한 풍력발전타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의 증설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특히 미국에서 2024년에 3천여 개 풍력발전타워를 출하한다는 목표를 정해뒀다. 올해 1월 유상증자를 통해 4674억 원을 확보한 만큼 2분기 안에 증설 계획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풍력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모두 6만 개의 풍력발전용 터빈을 미국에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씨에스윈드는 사업에서 일부 불확실성을 안고 있지만 풍력발전타워 증설로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황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해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낮아졌고 일부 풍력발전 프로젝트 진행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도 “최근 주가 하락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고 2분기 증설이 추진될 수 있어 투자매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15억 원, 영업이익 133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36.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