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툴리눔톡신 균주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끝나면서 올해 소송비용 부담이 줄고 나보타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대웅제약 목표주가 1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대웅제약 주가는 1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이 종결되고 미국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관련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웅제약은 이제 거칠 것이 없다”고 바라봤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메디톡스,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 앨러간이 올해 2월 나보타의 미국 판매에 합의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사이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이 일단락됐다.
메디톡스와 앨러간이 2019년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일부를 도용당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대웅제약은 1년 넘게 미국에서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대웅제약은 올해 나보타로만 매출 997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나보타 수출규모는 411억 원으로 2020년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에 나보타 관련 소송비용이 줄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2020년 1분기에는 나보타 관련 소송비용으로만 137억 원을 지출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0억 원을 썼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2417억 원, 영업이익 20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 영업익은 1514% 증가한 수치다.
2021년에는 별도기준으로 매출 9970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3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