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5-06 17: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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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방산사업 호조로 1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667억 원과 영업이익 307억 원을 냈다고 6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80% 늘었다.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1분기 순이익은 238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48%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1분기 지대공 미사일 천궁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사업(PIP)과 인공지능 보험자동심사를 위한 차세대 시스템사업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합동전술 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개발사업, 한국무역협회 빅데이터기반 서비스제공사업 등에서 매출이 나오며 영업이익도 함께 커졌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1분기 ‘한국형 미니 이지스’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다기능 레이다(MFR)와 전투체계(CMS) 개발사업에서 첫 매출을 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9월 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과 관련해 54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미래사업과 연과 깊은 감시정찰과 항공우주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올렸다.
한화시스템은 1분기 레이다와 전자광학 등 감시정찰분야에서 매출 1151억 원, 공군 전투기 피아식별장치(IFF) 업그레이드사업 등 항공우주분야에서 매출 443억 원 등 감시정찰과 항공우주사업에서 매출 1594억 원을 올렸다. 1분기 전체 매출의 43%에 이른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감시정찰과 항공우주분야사업은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이 넓어지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다와 전자광학, 적외선센서, 항공우주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