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호텔로도 버텨, 김기병 카지노 학수고대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05-06 16:12: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제주드림타워가 호텔 객실점유율에서 호조를 보이고 잇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도 호캉스(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면서 코로나19 종식 뒤 폭발적으로 성장할 카지노사업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호텔로도 버텨, 김기병 카지노 학수고대
▲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5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드림타워 안에 있는 호텔 그랜드하얏트제주 객실점유율은 5월 들어 예약기준 90%를 넘어서는 등 2020년 12월 개장 뒤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호텔 객실은 750개가 있는데 최근 몇달 동안 70~80%의 객실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도가 코로나19 청정구역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수는 올해 2월 기준 79만 명에 이르렀다.

내국인의 제주 여행이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에서 '보복소비' 심리까지 더해지며 최근 제주에서 럭셔리 호캉스를 보내려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런 호캉스 수요에 맞춰 5월9일에도 현대홈쇼핑에서 객실 패키지를 판매한다. 앞서 3월27일 현대홈쇼핑에서 제주드림타워 내 호텔 그랜드하얏트제주 객실 패키지를 판매했는데 방송 70분 만에 9048실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드림타워의 객실점유율 상승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버틸 체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주드림타워는 타워1과 타워2의 객실점유율이 70% 이상을 달성한다면 카지노 매출을 0으로 가정해도 분기당 영업손실 100억~200억 원 수준에서 방어가 가능하다”며 “아직 문을 열지 않은 타워1의 객실점유율 지표를 향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회장은 높아지는 객실점유율(OCC)을 부대시설 매출로도 연결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드림타워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복합리조트다. 복합리조트란 카지노, 호텔, 쇼핑몰, 대형 회의장 등 다양한 시설과 기능을 갖출 리조트를 말한다.

제주드림타워는 14개 레스토랑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풀데크, 전망대, 제주도 첫 쇼핑몰인 HAN컬렉션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은 투숙객들이 제주드림타워 내에서 추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고객을 끌어드릴 수 있다.

HAN컬렉션은 드림타워 지상 3~4층에 4144㎡(약 1200평) 규모로 문을 열었는데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면 10% 할인혜택을 주는 등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또 5월1일에는 본격적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야외 풀테크도 개장했다. 야외 풀테크는 야외수영장과 카바나, 풀사이드 바, 2개 층을 터서 만든 풀사이드 레스토랑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제주도 여행객들이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잠을 자고 제주드림타워 내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고 야외 수영장에서 즐기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드림타워는 제주공항으로부터 4~5km 떨어진 지점에 있고 교통도 편리해 제주 관광객들을 모으는 데도 유리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제주드림타워는 식음료(F&B) 등 부대시설의 매출도 호텔 객실과 비례해서 성장하고 있어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여전히 코로나19 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지노의 영향을 배제한다고 하더라도 호텔과 부대시설부문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제주드림타워는 카지노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더라도 객실점유율을 80%, 호텔 평균객단가를 30만 원, 객실과 부대시설의 매출 비율을 1대1로 가정하면 분기당 매출 700억 원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돼 외국인의 제주도 방문이 재개될 때까지 버티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월 제주드림타워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94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2020년 11월에도 건물 담보 대출과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8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드림타워는 운영을 위한 자금도 충분하고 호텔과 부대시설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5월 말이나 6월부터 본격적 운영이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한동훈 "윤석열 탄핵이 유일한 방법, 국민의힘 표결 참여해야"
구글 새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 "AI 에이전트 최적화"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 공장 증설계획 연기, 공급 과잉과 미국 관세장벽에 부담
BNK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모바일 수요 악화로 4분기 실적 쇼크"
애플 아이폰 AI비서 '시리'에 챗GPT 탑재 버전 출시, 아이폰16 수요 반등하나
IBK투자증권 "HS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 하향, 중국 탄소섬유법인 실적 둔화"
[리얼미터] 윤석열 '즉시 하야·탄핵' 74.8%, '질서 있는 퇴진' 16.2%
화웨이 새 7나노 프로세서 성능 발전에 한계, 미국 반도체 규제 효과 뚜렷해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