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는 6일 LNG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LNG수송선에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방식으로 LNG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가 선박 대 선박 LNG선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한국가스공사> |
한국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선박 대 선박(STS, ship to ship) 방식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6일 한국엘엔지벙커링이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LNG수송선에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LNG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가 2020년 12월 LNG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자 설립한 자회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 대 선박 방식의 LNG벙커링이 가능한 사업자다.
국내 조선사가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LNG를 공급받으면 조선소 내에서 LNG수송선의 시운전이 가능해져 선박의 적기 인도에 도움이 된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아시아 최초의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해 3일 가스공사 통영 LNG기지에서 LNG를 싣고 4일 거제 조선소에 입항해 18만㎥급 LNG수송선에 호스 연결 및 가스 치환·냉각 후 약 4400㎥(2천 톤)의 LNG를 공급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이번 선박 대 선박 LNG벙커링의 성공으로 트럭 대 선박(TTS), 항만 대 선박(PTS) 방식 등 세 가지 방식에 따른 LNG 벙커링을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엘엔지벙커링 관계자는 “이번에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앞으로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국내외 선사 대상 LNG벙커링사업 활성화 및 LNG추진선 발주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