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9%(0.06달러) 내린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12%(0.08달러) 오른 68.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가솔린 재고 증가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과 경기회복 전망이 섞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며 "그러나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가솔린 재고가 시장예상과 달리 늘어나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가솔린 재고는 74만 배럴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유가가 소폭 낮아지며 장을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세계 3대 원유 소비국으로 꼽히는데 최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