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고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와 신우성 사내이사의 사임의사를 받아들이고 사내이사 2명을 추가로 선임하는 안건을 4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찬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기반이 견고해진 만큼 스스로 등기이사 및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남으로써 각 부문의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에 참여하도록 해야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롭게 선임될 사내이사는 고영훈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장 부사장과 고영도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다.
고 부사장은 연구개발(R&D)부문의 전문가이고 고 전무는 재무회계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고 부사장과 고 전무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와 함께 이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 6월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한 사외이사진을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 결정을 두고 “이번에 선임될 전문경영인들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7명의 사외이사들과 협력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