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발언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후보자가 증여세를 제대로 납부하지 못한 사실을 두고 사과했다.
문 후보자는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증여세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해 잘못을 저질렀다”며 “실수한 부분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세무사를 통해 증여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부분을 확인했고 세법에 따라 증여에 해당하는 부분에 관해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4월26일 “문 후보자의 20대 두 자녀가 최근 5년 동안 신고한 소득액보다 예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험액 대납 등을 통해 증여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고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구 의원은 문 후보자 두 자녀의 합산 예금액이 5년 동안 2억 원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소득 합산액은 모두 6600만 원에 불과하다고 따졌다. 구 의원에 따르면 문 후보자가 자녀에 증여한 규모는 2억 원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재산으로 모두 22억6334만 원을 신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