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5-04 09:25:24
확대축소
공유하기
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는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고 계열사인 케이뱅크와 스튜디오지니의 기업공개(IPO)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KT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KT 주가는 2만8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5월에 주식시장에서 재료가 부각될 이벤트가 다수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 증가, 배당 확대 등 긍정적 전망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KT는 5월11일 2021년 1분기 실적발표를 하는데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 배당금은 16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로 KT가 배당성향 50%를 철저히 지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T는 2020년 주당 배당금으로 1350원을 주주들에게 줬다.
KT가 당초 목표로 세웠던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의 3% 성장도 올해 1분기에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3% 이상 성장한 것이 확인된다면 장기 이익 증가 기대감이 높아짐과 동시에 현재 KT 주가의 과도한 저평가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5월21일 CEO 투자가 미팅도 앞두고 있다.
KT CEO 투자가 미팅에서는 케이뱅크와 스튜디오지니의 기업공개 추진방안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KT CEO 미팅을 전후해 KT 주가가 단기간에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5월 KT의 이벤트가 매수세 유입의 새로운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KT의 긍정적 실적 전망과 기대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7100억 원, 영업이익 1조38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17.2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