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5-03 14: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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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코로나19 흡입치료제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로고.
3일 오후 1시59분 기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30%(3300원) 오른 5만5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와 협업해 수행한 세포 실험에서 UI030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도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UI030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흡입치료제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 성분인 포포테롤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강화해 아포모테롤이라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한 뒤 이를 아스트라제네카의 염증 및 부종 완화 성분인 스테로이드 약물 부데소나이드를 섞어 만들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앞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항바이러스 효과도 확인하기로 했다. 5월에는 임상2상시험 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UI030의 주성분인 부데소나이드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임상결과 코로나19 증상 개선제로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확인한 만큼 제품 허가가 나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검출되는 등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4월27일 기준으로 지역 내 변이 집단감염 38건 가운데 36건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 사례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