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는 이번 신규법인 설립으로 무선주파수(RF) 전력증폭기, 트랜지스터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정보통신(IT)부품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을 말한다.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RFHIC가 글로벌 상위 웨이퍼기업과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두 기업은 웨이퍼사업 합작회사를 세울 예정인데 협력기업의 정보 등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 RFHIC의 약점 가운데 하나인 웨이퍼부문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어 탄력적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RFHIC는 질화갈륨(GaN) 소재를 적용한 트랜지스터를 주력제품으로 한다. 트랜지스터는 약한 전기신호를 크게 증폭시켜주는 반도체 부품이다.
RFHIC는 웨이퍼 합작회사 설립으로 현재 미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4인치, 6인치 웨이퍼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사이 무역분쟁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RFHIC에게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큰 호재”라며 “기존 주력사업부문 매출처 확대와 더불어 전력반도체사업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RFHIC는 실적 전망도 밝다.
RFHIC는 2021년 1분기를 저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여 하반기부터는 의미있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이미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통신장비를 납품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인도와 일본에서도 5G 통신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RFHIC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59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06.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