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초기기업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은 조건부 지분인수계약(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첫 투자대상으로 씨에이랩을 선정하고 투자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조건부 지분인수계약은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창업 초기기업에 우선 투자하고 후속투자에서 결정된 기업가치에 따라 먼저 투자한 투자자의 지분이 결정되는 투자 제도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방식으로 지난해 8월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씨에이랩은 공기질 예측 시뮬레이션과 독자적 필터설계를 기반으로 한 환기·청정제품 개발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 'IBK창공'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씨에이랩은 이번 투자자금을 회사 운영과 신제품·기술 개발에 사용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가치 산정이 어려운 창업 초기기업에 신속한 조건부 지분인수계약 투자로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