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들의 코로나19 회복력 순위가 높아졌다.
2일 블롬버그가 집계한 `4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 따르면 이스라엘, 미국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국가들의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 2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4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블룸버그> |
블룸버그는 매달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100만명 사망자, 봉쇄 강도, 경제성장률 전망 등 10개 항목을 집계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스라엘은 2020년 11월 21위였으나 백신 접종 효과가 본격화된 올해 3월 5위에 올랐다.
미국은 2020년 11월 18위에서 12월 37위까지 떨어졌다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백신 접종이 늘면서 17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영국도 2020년 11월 27위에서 올해 4월 18위에 올랐다. 영국은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자 4월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1위는 싱가포르, 2위는 뉴질랜드, 3위는 호주가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호주는 삶의 질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6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4위였던 11월과 비교하면 2단계 내려갔다.
4월25일 기준으로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비율은 57.4%로 평가 대상 53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 47.4%, 칠레 36.9%, 미국 36.9%, 영국 35.2% 순이었다.
한국은 인구 대비 1회 이상 접종 비율이 2.2%로 39위에 그쳤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의 접종 비율이 19.4%로 가장 높았다. 홍콩 8.3%, 중국 7.7%, 인도5.1%, 인도네시아 3.5%, 방글라데시 2.4%, 일본 1% 등 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