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4-30 17: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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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쌍용자동차를 향한 KDB산업은행의 지원을 촉구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노동대변인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쌍용차가 지닌 자산 가치와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경제적 채산성이라는 냉혹한 잣대만을 적용해 평택지역 경제, 나아가 국민경제가 입을 타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김 노동대변인은 “대출제한, 구조조정 등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대책만으로는 2009년의 심각한 고용대란과 같은 사회적 파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30명의 목숨이 세상을 등졌던 당시의 눈물과 고통을 재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의 협력을 통해 쌍용차 지원을 추진할 뜻도 보였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매각 이전의 신규자금지원 등 정부와 산업은행의 추가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외국인투자자본의 ‘먹튀’ 방지와 기술유출 감시 등 근본적 해결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최근 몇 년 사이 판매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었고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4월15일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쌍용차는 현재 ‘기업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종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투자자 찾기에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