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가 상승으로 해외 플랜트 발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로 6조 원을 제시했다. 이는 유가가 배럴당 47달러를 보일 것으로 가정해 제시한 수치인데 현재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를 넘어섰고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수주목표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가 발주할 줄루프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2022년으로 연기됐다가 다시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 프로젝트는 원유 60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짓는 공사인데 7월에 입찰이 진행되고 결과는 올해 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관련 프로젝트 2개의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규모는 모두 30억 달러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지연된 베리, 마르잔, 자프라 가스 등 다른 프로젝트 발주 재개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 동안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22% 상승했음에도 코로나19로 지연된 프로젝트가 재개된다면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410억 원, 영업이익 39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