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고 건조가격이 상승국면에 진입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18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29일 1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815억 원, 영업이익 675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4% 줄었다.
이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1분기 매출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31% 웃돌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과 중형 가리지 않고 LPG선도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사들에게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수주실적을 보면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28억3천 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은 11억8천 달러, 현대미포조선은 15억 달러 등 모두 55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이는 올해 전체 수주목표의 약 38%를 달성한 것으로 안정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선주사와 해운사들이 컨테이너선 대량발주를 진행하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사들의 건조슬롯이 빠르게 소진됐다”며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1위의 조선사그룹으로 조선업황 회복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930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21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