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4-29 15: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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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발행을 통해 친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 지원에 사용될 자금을 조달했다.
KB국민은행은 28일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선순위 지속가능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발행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 금리에 0.55%포인트(55bp)를 가산한 1.406%로 KB국민은행 발행 글로벌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를 달성했으며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다.
채권발행에는 모두 10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인 5억 달러의 4.2배 수준인 21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확보됐다. 가산금리 또한 최초제시금리 대비 0.30포인트(30bp) 축소해 결정됐다.
이번 발행은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이뤄졌으며 조달자금은 KB국민은행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 지원 등에 사용된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뒤 지속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채권을 시장에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ESG채권 발행사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견고한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발행을 포함해 총 7회의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며 ESG경영의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채권 발행 주관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크레디 아그리콜, HSBC, KB증권 홍콩법인, 소시에터 제네랄 및 스탠다드 차타드에서 맡았으며 KB증권과 SMBC 닛코가 보조간사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73%, 유럽 16%, 미국 11% 등이다. 투자자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47%, 은행 33%,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19%, 기타투자자가 1% 등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