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 제약기업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내년 초에 시작된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중국 제약기업 시스톤(CStone Pharmaceuticals)이 올해 항체약물복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LCB71(ROR1-ADC)의 임상 시험계획을 신청하고 2026년까지 신약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스톤은 2022년 초쯤 LCB71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전망한다.
체약물복합체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형태의 신약 개발 기술이다.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가 약물을 항원에 정확히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시스톤은 지난해 10월 모두 4098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계약금으로 112억 원을 받았으며 앞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및 상업화가 진행되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3986억 원을 받는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제약기업 픽시스도 27일 기술이전받은 신약 후보물질 LCB67(DLK1-ADC)의 개발 계획을 내놨다.
픽시스는 지난해 12월 항체약물복합체 신약 후보물질 LCB67를 모두 3255억 원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넘겨받았다.
픽시스는 올해 안에 LCB67의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1차 계약금으로 5535만 원을 받았으며 DLK1의 임상 및 상업화가 진행되면 마일스톤으로 3149억 원을 추가로 받는다. 로열티(매출에 따른 수수료)도 별도로 수령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