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롯데그룹의 벤처캐피탈(VC)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식음료 관련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미래식단’ 1기를 5월14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5곳 이상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미래식단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엘캠프의 확장된 프로젝트다.
미래식단 프로젝트에는 △Future Food(현재 식음료 대안) △Medi Food(식의약, 기능성 식품) △대체 식재료(식재료 수급과 환경 문제 해결 대안) △패키징(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포장재) 등 푸드테크분야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미래식단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 주도의 R&D(연구개발)를 넘어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C&D(연계개발)를 능동적으로 모색하고 미래 식음료산업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유주방 위쿡,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롯데그룹 식음료 계열사와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다.
미래식단 프로젝트에 선발되면 5천만 원 이상의 초기 투자와 전담 매니저 배정을 통한 경영진단, 사업화 컨설팅 밀착지원, 사무공간 지원 등과 함께 투자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롯데와 위쿡은 각 회사의 인프라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상품화, 브랜딩, 패키징, 물류 등 모든 과정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첨단 푸드테크분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 가까운 미래 우리 식탁 위에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도모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모범적 협업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엘캠프 1기부터 7기, 부산엘캠프 1기부터 2기 등 롯데엑셀러레이터로부터 지원을 받은 119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1조6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9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엘캠프 입주 전 3070억 원이었으나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지원과 투자를 받은 뒤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9개 스타트업의 고용도 768명에서 1382명으로 약 2배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