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그룹 오너들의 지분 상속 개시가 삼성물산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28일 13만3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오너들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배당 확대, 삼성물산의 성장 및 위상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 삼성물산이 수령한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배당정책을 고려한다면 2021년 말 삼성물산의 주당 배당금은 2020년보다 96% 늘어난 4500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그룹을 향한 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도 삼성물산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사상 최대규모 상속세 납부와 1조 원 기부, 미술품 2만3천여 점 사회환원 계획 발표에 따라 삼성그룹에 우호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며 “삼성물산 주가 저평가 원인 가운데 하나인 총수 리스크가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의 2021년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와 바이오부문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기여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자체사업, 유무형자산, 자사주를 제쳐놓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물산이 쥐고 있는 상장계열사 지분가치만 따져도 삼성물산 시가총액의 2배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6650억 원, 영업이익 1조2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4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