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을 실증한다.
SK건설은 28일 미국 연료전지 제작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 및 프로필렌 전문 생산·판매기업 SK어드밴스드와 순수 수소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실증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에 설치된 순수 수소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설비. |
이번 실증의 목적은 프로필렌 생산공정의 부산물인 부생수소를 활용한 순수 수소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발전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다.
SK건설과 블룸에너지, SK어드밴스드는 이번 사업을 위해 100k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설치하고 4월부터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의 설계, 조달, 시공 및 운영을 맡았다. SK어드밴스드는 울산 가스화학 공장 부지 제공과 부생수소 공급을,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공급 등을 각각 담당한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SK건설과 블룸에너지는 친환경 탄소중립 분산발전원으로서 수소연료전지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SK건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창원 RE100 사업’ 등에 순수 수소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SK건설과 블룸에너지, SK어드밴스드는 2020년 10월 순수 수소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실증사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과 안전성으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청정 전력을 공급하겠다”며 “특히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증사업은 수소 발전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며 “앞으로도 SK건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수소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