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생산시설을 늘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8일 자회사인 포스코SPS의 공장이 있는 충남 천안과 경북 포항에 약 229억 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어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4분기 준공이 목표다.
신규 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 국내 생산량은 기존 연간 66만 대에서 200만 대로 늘어난다.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는 “최고 기술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해 전 세계 전기차시장이 빨리 성장할 수 있게 기여하는 한편 시장 선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선포한 중기 비전에서 구동모터코어사업과 관련해 2025년까지 국내외에 연간 400만 대를 공급해 글로벌시장 점유율 20% 이상, 연간 매출 7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중국과 인도 생산거점에 생산설비와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해외사업 현지화를 위해 유럽과 미국 등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구동모터코어는 자동차와 산업용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