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 원, 적발인원은 9만8826명으로 2019년보다 각각 2%, 6.8% 늘었다. <금융감독원> |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약 9천억 원, 적발인원은 약 1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 원, 적발인원은 9만8826명으로 2019년보다 각각 2%, 6.8% 늘었다.
1인당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00만 원 이하가 55.9%로 가장 많았고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910만 원으로 소액 보험사기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사기유형별로 살펴보면 허위 및 과다사고가 65.8%(5914억 원)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고의사고 15.4%(1385억 원), 자동차사고 피해과장 9.8%(878억 원) 순이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허위입원, 과다입원은 감소한 반면 자동차사고 고의충돌 및 과장청구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보험금 편취 목적으로 보험을 다수 가입한 뒤 보험사고를 조작하는 적극적 형태의 보험사기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적발비중이 24.9%로 가장 높았다.
또 10~20대의 보험사기는 2019년 1만5668명에서 2020년 1만8619명으로 18.8%나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유관기관 공조하고 백내장 수술 등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는 분야에 조사를 강화해 새로운 유형의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