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수젠텍이 현장진단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키트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았다.
27일 오전 9시27분 기준 수젠텍 주가는 전날보다 14.73%(4250원) 뛴 3만31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수젠텍 주가는 26일에도 29.95%(6650원)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수젠텍은 현장진단용으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키트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는 손끝에서 채취한 혈액을 이용해 코로나19 항체의 일종인 ‘IgG’ 항체의 생성 여부를 1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미국실험실표준인증(CLIA) 면제가 적용됐다. 미국실험실표준인증 면제 제품은 실험시설이 있는 대형병원에서만 쓰이는 기존 제품과 달리 소형병원과 약국에서도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미국실험실 표준인증 면제를 조건으로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한 것은 수젠텍이 최초다.
수젠텍은 지난해 9월 손끝에서 채취한 혈액이 아닌 정맥혈을 이용한 항체 검사방법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수젠텍은 정맥혈을 이용하는 기존 제품이 대형병원이나 검진센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승인을 받은 제품은 대형병원부터 소형병원, 약국 등의 유통망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젠텍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인정하는 다른 국가에도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