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해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포스코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6일 포스코 주가는 3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포스코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687억 원, 영업이익 1조55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10.5% 늘고 영업이익은 120.1% 급등했다.
포스코는 1분기 철강제품 원재료인 철광석의 가격이 올라 원재료 투입단가 부담이 2020년 1분기보다 톤당 1만 원 커졌다.
그러나 이 기간 철강제품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상해 탄소강 평균 판매가격(ASP)은 톤당 8만4천 원 뛰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가 2분기에도 공격적 가격 인상정책을 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철강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갱신하고 있을 정도로 철강제품 수요가 많다.
국내 고로제철소들은 이미 2분기 추가 가격 인상계획을 내놨다. 포스코는 4월부터 열연(열을 가해 제련하는 방식) 철강제품의 가격을 직전 분기보다 톤당 5만 원 인상한다.
2분기에는 조선용 후판(두꺼운 철판) 가격도 톤당 10만 원 올린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2분기 탄소강 평균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톤당 7만 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철광석 가격 인상분인 톤당 4.5만 원을 대입하면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값을 뺀 수익성 지표)는 1분기보다 2만5천 원 확대되는 것이다.
포스코는 2021년 2분기 연결 매출 16조6058억 원, 영업이익 1조73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2.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