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스마트방역 시스템 개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가운데 세계 최초로 수하물 스마트방역시스템을 도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을 바탕으로 수하물 스마트방역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중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도착수하물 수취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인천공항 도착수하물 수취대 33개 곳에 수하물 스마트방역시스템 구축을 마친다.
도입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외공항으로 수출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확대 등 상생발전에 앞장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개발한 수하물 스마트방역 시스템은 공항 입국장 내 수하물 수취대에 터널식으로 설치돼 여객이 위탁수하물을 수령하기 전 자외선 살균 방식(UV-C)으로 수하물을 자동으로 소독해 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대비한 스마트방역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수하물 스마트방역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올해 1월에 시제품을 생산했다.
시제품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도착수하물 수취대 2개 소에 시범 설치돼 최종 사용성 평가를 받았고 국내 공인시험기관인 한국화학시험 연구원으로부터 바이러스 살균성능을 인정받았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공항 최초로 수하물 스마트방역시스템을 개발하고 인천공항에 도입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여객분들께 더욱 안전한 공항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천공항은 스마트방역 인프라에 기반한 K-공항방역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미래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