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HMM, 대한해운 등 해운업 관련 주가가 장 초반 뛰고 있다.
발틱운임지수(BDI)가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6일 오전 11시분 기준 팬오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43%(520원) 뛴 752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HMM 주가는 9.56%(3150원) 급등한 3만6100원에, 대한해운 주가는 6.11%(190원) 상승한 33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주 23일 2788포인트까지 올랐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10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HMM, 팬오션, 대한해운 등 해운업 관련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발틱운임지수란 석탄, 철광석과 같은 원자재와 곡물 등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운반하는 벌크선의 업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중순까지 조정받았던 발틱운임지수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1분기 평균 1739포인트를 냈다"며 "올해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철광석 수입 확대와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항만작업 차질 등으로 예상외로 운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27.3%,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69.9% 오른 797억 원에 이를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