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보강재와 탄소섬유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국내외 자동차와 타이어업황 개선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타이어보강재(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탄소섬유부문도 올해부터 연간 흑자구조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업황 개선에 따라 타이어코드의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모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틸코드도 베트남으로 생산설비를 옮긴 효과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부문의 올해 1분기 마진율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을 10%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압축천연가스(CNG) 용기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부문 업황도 긍정적으로 파악됐다.
압축천연가스(CNG) 용기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탄소섬유 생산 가동률이 높아져 고정비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아라미드사업에서도 공격적 증설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라미드는 섬유 신소재로 5세대 이동통신(5G통신) 등 통신용 광케이블의 보강재나 자동차용 냉각 호스, 고성능 타이어, 산업용 벨트, 의류 등에 폭넓게 쓰인다.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아라미드 연간 생산능력 1350톤을 보유하고 있다. 2분기 증설분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을 3850톤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추가 증설을 통해 향후 아라미드 생산능력이 5천 톤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전기차 및 5G 광케이블 수요 증가로 증설 뒤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이날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54만 원에서 6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680억 원, 영업이익 2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4.8%, 영업이익은 755.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