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스팸을 사용하는 외식업체에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스팸을 사용하는 매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외식업체에 ‘스팸 인증마크’를 부여한다고 26일 밝혔다.
▲ CJ제일제당 관계자가 스팸을 사용하는 고객매장 앞에서 스팸 인증마크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 CJ제일제당 > |
CJ제일제당은 스쿨푸드, 신전떡볶이, 오뎅식당, 더피자보이즈, 오토(OTTO)김밥 등 스팸을 사용하는 외식업체 점포 400여 곳에 스팸 인증마크를 도입했다.
모바일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도 스팸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전자 스팸 인증마크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외식업체와 손잡고 스팸을 사용한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상생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인증제도 도입은 외식업체의 스팸 사용 여부에 관한 고객의 의심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부 외식업체들이 스팸을 사용하지 않고도 스팸이 들어간 메뉴라고 표시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하는 소비자 목소리가 높았다.
CJ제일제당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식 메뉴를 주문할 때 스팸을 사용하는지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60%에 이르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팸 인증마크가 소비자 만족도와 외식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