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사무직 직원들이 노동조합 설립 절차를 밟는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그룹 차원의 노조로 설립한 뒤 규모가 커지면 지부를 설립해 회사별 노조 등으로 조직 형태를 변경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서 제출 후 3일 안에 노조 설립필증이 교부되면 현대차그룹 사무직 노조는 정식으로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사무직 노조 구성을 위해 개설된 네이버 밴드에는 4500여 명이 모여 있다. 사무직 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은 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냈다.
하지만 생산직 노조가 주축이 된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노사가 전년보다 후퇴한 수준의 기본급과 성과급에 합의해 사무직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