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 한국코러스 춘천바이오공장. <한국코러스 홈페이지> |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에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서류를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러시아 국부펀드는 한국코러스의 요청을 받아 서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스푸트니크V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해외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러시아 백신을 놓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코러스는 최근 러시아에 스푸트니크V의 공정검증 배치(batch)를 보냈으며 5월 중에 스푸트니크V의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검증 배치는 대량생산시설에서 상업생산을 앞두고 규제기관의 확인을 받기 위해 생산하는 일부 초기물량을 말한다.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 1억5천 만도즈분을 생산한다. 나머지 물량(5억 도즈분)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에 맡긴다.
한국코러스는 자체 생산시설만으로 위탁생산을 감당할 수 없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등 국내 6곳 기관 및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국부펀드가 지원해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학연구소가 2020년 8월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 국부펀드는 스푸트니크V의 해외 공급과 생산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