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를 출범하며 반도체 종합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반도체기술특위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도체기술특위 출범식에서 “특위는 늦어도 8월까지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반도체산업 지원 특별법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별법은 경쟁국의 지원책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임원출신으로 당내 반도체 전문가로 꼽힌다.
양 의원은 “반도체는 속도가 중요한 타이밍사업”이라며 “반도체 전쟁은 속도전이며 속도에서 뒤처지면 승기를 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격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초파격적 지원책을 마련해 내겠다”며 “이에 앞서 당장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 시행령으로 가능한 수준의 지원책과 규제완화는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반도체기술특위는 반도체업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지원책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한국이 메모리반도체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까지 종합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 가장 큰 현안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을 놓고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으로 안다”며 “통관 물류 간소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위에는 위원장인 양 의원을 비롯해 부위원장으로 소병철, 김경만, 김병주, 김주영 의원 등 법제사법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방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국회 유관기관 상임위 위원들이 합류했다.
이학연(산자위원장), 윤후덕(기재위원장), 이원욱(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의원 등 상임위원장들과 홍익표 정책위원회 의장, 김병욱 정무위원회 간사, 강훈식, 오기형, 홍정민, 최인호 의원등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단에는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변재일 의원, 안민석, 이광재 의원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김형준 정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 김태유 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 수석보좌관, 임형규 전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 겸 사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장석인 전 산업연구원 산업경제연구센터장 등 정·재계와 반도체업계 인사들도 자문단으로 위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