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추진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늘었다.
▲ 서울 한강 주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4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첫 번째 주 이후 꾸준히 상승폭이 줄었지만 4월 두 번째 주 이후 상승폭이 다시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두 번째 주 이후 4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강북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강남은 재건축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노원구(0.17%)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상계동 구축단지와 월계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8%)는 성산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광진구(0.06%)는 개발호재가 있는 자양동과 구의동 위주로, 도봉구(0.06%)는 쌍문동과 창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강남구(0.14%)는 압구정동과 개포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송파구(0.13%)는 잠실동과 방이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13%)는 잠원동, 방배동 재건축단지가, 강동구(0.06%)는 암사동, 천호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1%)는 노량진과 사당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8%)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4월2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아파트값은 수도권에서 0.27%, 지방은 0.2% 높아졌다. 상승폭은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0.02%포인트 커졌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인천(0.51%), 경기(0.32%), 대전(0.32%), 충남(0.28%), 제주(0.28%), 대구(0.27%), 충북(0.26%), 경북(0.22%), 부산(0.21%), 강원(0.18%), 경남(0.18%) 등에서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