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부회장으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영입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다.
22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3월부터 회사 내부에 합류해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2017년부터 우아한형제들 사외이사를 맡아왔다”며 “폭넓은 법무·경영경험을 지닌 만큼 자문이 계속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부회장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법조인 출신으로서 우아한형제들의 규제 대응 등을 조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대표 경험을 살려 해외사업을 자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했다. 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판사로 일하다가 LG그룹에 입사해 법무팀장을 맡았다.
NHN 경영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경영관리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하다가 NHN 대표를 맡았다. NHN의 기업분할 이후에는 네이버 대표이사로 2017년까지 일했다.
네이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에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로서 일했다. 2020년 8월 미국 웹소설플랫폼 ‘래디쉬’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