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태블릿PC가 개선된 사양에도 크게 높아지지 않은 가격을 앞세워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프로 5세대 12.9인치 모델은 올해 500만 대 출하돼 전체 태블릿PC시장의 3.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예상치는 출하량 400만 대, 점유율 2.5%였는데 상향 조정된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신제품이 디스플레이 쪽으로 개선된 것과 비교해 가격 인상폭이 작다고 봤다.
아이패드프로 5세대는 11인치와 12.9인치 2가지로 나뉜다.
12.9인치 제품은 아이패드 제품군 최초로 미니LED 발광체(백라이트)를 탑재했다. 미니LED 발광체는 기존보다 훨씬 작은 발광 다이오드(LED)소자를 기반으로 더 나은 밝기와 명암비를 제공한다.
트렌드포스는 “미니LED 발광체는 기존 발광체보다 85달러 더 비싸다”며 “하지만 128GB모델 기준 5세대 아이패드프로 가격은 1099달러로 전작 동급 모델보다 단지 100달러 인상됐을 뿐이다”고 말했다.
트렌드포스는 “신제품의 가격 인상은 이윤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기보다는 미니LED 발광체 채택에 따라 비용이 증가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30일부터 미국 등 31개 국가에서 아이패드프로 5세대의 주문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출시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