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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강업황 악화에도 지난해 수익성 더 좋아져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1-27 18: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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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세계적인 철강업황의 악화에도 지난해 실적을 방어했다.

원가절감 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힘쓴 덕분이다.

현대제철이 2015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14조4794억 원, 영업이익 1조4678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현대제철, 철강업황 악화에도 지난해 수익성 더 좋아져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0.1%로 2014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증가하고 철강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봉형강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계속했고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별로 제품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며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전 부문에서 고정비용을 줄여 4455억 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은 853만 톤으로 2014년보다 31만 톤 늘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6조1325억 원, 영업이익 1조4641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9.1%로 2014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두 자릿수로 줄었다. 2014년 108.8%에서 2015년 96.9%로 재무구조가 더욱 좋아졌다.

송충식 현대제철 부사장은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자산은 늘어나고 차입금은 지난해 2480억 원을 갚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하고 당진 특수강공장 건설을 마무리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2124만 톤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15년보다 131만 톤 늘어난 물량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매출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제품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가 인하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충식 부사장은 “매출이 줄어도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수익성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고장력 강판, 내진용 철근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절감 노력도 지속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2월부터 당진 특수강공장에서 생산되는 특수강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 안착시키는 데 힘쓰기로 했다.

김영환 부사장은 “올해 특수강 사업이 정상궤도에 들어서면 자동차용 100만 톤, 일반산업용 35만 톤의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선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순이익 가운데 8천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부채비율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충식 부사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이익의 15%를 주주에 환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큰 투자가 없기 때문에 8천억 원 정도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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