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우리금융지주는 감소했던 은행 수수료이익을 회복하고 이자비용 등 비용관리를 개선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한이 KTB증권 연구원은 22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1분기 우리금융지주 은행 수수료이익은 2125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6% 늘었다.
우리금융지주 지난해 실적을 보면 은행 수수료이익은 2020년 1분기 2434억 원에서 2020년 4분기 1835억 원까지 감소했는데 올해 들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비은행사업 규모가 작은 우리금융지주에 은행 수수료 회복은 실적 개선에 더욱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자비용이 감소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우리금융지주 은행 순이자이익은 1조380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430억 원 증가했다. 이자수익이 130억 원 감소했지만 이자비용이 560억 줄어 순이자이익이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이자비용 감소를 통한 실적 개선은 향후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상향될 때 더욱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다”며 “순이자이익, 이자수익 증가를 통한 실적 개선보다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순이자마진은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88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4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