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지주회사 LG는 곧 일부 계열사를 분리해 신설지주 LX홀딩스를 설립한다. 계열분리를 통해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7만 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21일 LG 주가는 10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는 5월1일 존속법인 LG와 신설법인 LX홀딩스로 인적분할된다. LG상사, LG하우시스, LGMMA, 실리콘웍스가 LX홀딩스 산하로 들어간다.
김 연구원은 “존속지주회사 LG는 주력 계열사가 그대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전 조사시점과 비교해 가치가 상승했다”며 “분할로 주식 수까지 감소하는 만큼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할에 따라 LG의 배당매력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분할 이후 LG 주당 배당금은 주식 수 감소로 9.6% 증가한다”며 “배당총액이 같다고 가정할 때 LG에서 이탈하는 계열사의 배당금 비중이 6%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주환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속법인 LG와 신설법인 LX홀딩스의 분할비율은 0.9115879 대 0.0884121로 정해졌다.
다만 존속법인은 액면가 5천 원을 유지하는 반면 신설법인은 액면가를 1천 원으로 결정해 기존 LG 주주에 배정될 신설법인 주식 수는 0.4420605주로 예정됐다.
LG 주식은 4월29일부터 5월26일까지 매매가 정지된다. 4월28일까지 매매를 하면 LG 주주로서 신설지주 주식을 받을 권한을 얻게 된다.
LG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조9260억 원, 영업이익 1조97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6.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