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중국에서 완성차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매출 36조197억 원, 영업이익 2조9346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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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
2014년보다 매출은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조815억 원으로 2014년보다 11.4% 감소했다.
현대모비스가 부진한 실적을 낸 이유는 중국 내 완성차 판매가 부진했고 유로와 루블 등 이종통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이 29조7155억 원으로 2014년보다 3% 늘었다. AS부품사업 부문은 6조3042억 원으로 0.7%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사양 차종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9조9888억 원, 영업이익 8672억 원을 냈다.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9.4%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종통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대시장인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 인도 등 글로벌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개선되고 있다"며 "SUV를 비롯한 고사양 차종 판매도 늘고 있어 앞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