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내놓기로 한 ‘리니지’ 기반의 신작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가 주가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7일 전일보다 1500원(0.63%) 오른24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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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 주가는 1월4일 21만3천 원에서 출발해 3주 동안 13% 가량 올랐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이 나오는 상황인데도 주가는 오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출시할 리니지 기반의 신작 모바일게임 2종이 흥핼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온모바일’과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 2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올해 상반기 내놓기로 했다.
리니지는 오늘의 엔씨소프트가 있게 한 '1등 공신'이다. 출시 17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현재도 매 분기마다 7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낸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엔씨소프트를 ‘올해 모멘텀 대장주’로 꼽았다. 공 연구원은 “국내에서 리니지를 경험해 본 누적 이용자가 400만 명이 넘는다”며 “리니지에 기반한 신작 모바일게임의 출시에 앞서 흥행예감이 주가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기로 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말 총액 602억1544만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올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엔씨소프트 주주들은 주당 2747원씩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1509억6천만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계획도 밝혔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창단에 앞서 비용과다 우려를 자아냈던 프로야구단이 빠르게 본궤도에 오르는 등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모멘텀이 풍성해졌다”며 “엔씨소프트 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