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멕시코 수입차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2만625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멕시코 현지에 생산시설을 두지 않은 수입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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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2014년 5월부터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1년치 판매량이 집계된 것은 사실상 지난해가 처음이다.
2014년 멕시코 수입차 판매 1위였던 르노와 2위 스즈키는 지난해 각각 2만4320대와 1만291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월평균 2천 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멕시코 전체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도 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에 월간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인 2676대를 판매해 올해도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7월부터 멕시코 판매를 시작했다.
기아차는 전체 판매기간이 6개월에 불과했지만 1만102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와 푸조를 제치고 전체 순위 13위, 수입차 순위 5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나선다.
지난해 멕시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014년보다 19% 급증한 135만여 대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기존 신흥국과 달리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