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2021-04-21 12: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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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국토부)가 2021년 1분기 동안 대형건설사 가운데 태영건설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국토부는 2021년 1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발주청, 지방자치단체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 국토교통부 로고.
1분기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건설사는 태영건설로 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태영건설의 '과천지식정보타운 3BL공구 및 S-5BL공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1월20일과 2월27일에 연이어 사망자가 발생했고 3월9일에는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형건설사 공사현장에서는 태영건설 사망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사망했다.
삼성물산, DL건설에서 각각 2명,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라, 금강주택, 양우건설 등 7개 건설사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분기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2명이 사망했다.
그 뒤로 국가철도공단, 강릉에코파워, 산림청, 울산시 남구, 원주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남군, 홍성군, 화순군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모두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로 화성시 2명, 수원시·과천시·시흥시·부천시·평택시·기흥구·성남시·구리시·파주시·의정부시에서 각각 1명씩 모두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0대 대형건설사들을 대상으로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을 세웠다.
특별점검을 통해 체계적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사망사고 발생과 관련해 경각심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2020년 4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 131개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2021년 2월부터 3월까지 실시된 특별·불시점검을 통해 150건의 부적정사례를 적발했고 지방국토관리청에서 행정절차를 거친 다음 벌점을 부과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분기부터 사망사고 발생과 관련된 하도급 업체까지 사망사고 발생 명단공개에 포함한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을 촉진하고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건설공사 참여자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건설주체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분기부터는 100대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하도급업체까지 확대공개하고 특별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