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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대폭 늘린다, 윤호영 금융위 지원에 부담 덜어

박세영 기자 psybp@businesspost.co.kr 2021-04-20 17: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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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올해 안에 중·저신용자를 위한 새로운 대출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적극 나서면서 카카오뱅크가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대폭 늘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3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금융위 지원에 부담 덜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20일 금융위에 따르면 23일 ‘중금리대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이 포함됐다.

주요내용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중금리대출 상품 확대 유도 △중·저신용자 선정에 신용등급제 대신 신용점수제를 사용해 문턱효과 방지 △비금융데이터를 반영하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 개발·고도화작업 지원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취지와는 다르게 고신용 대출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저신용 대출상품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선방안이 나오면 국내 최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대책가 대출상품 출시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윤 대표는 2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카카오뱅크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중·저신용자 대출”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을 올해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대상의 대출상품은 특성상 고신용자 대상의 대출상품과 비교해 부실위험이 높고 수익성이 좋지 못하다. 시중은행은 물론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출시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내놓는 데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들어온 자금을 통해 ‘규모의 대출’이 실현되면 윤 대표가 상품의 비용효율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압도적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데 금융당국의 지원이 더해지면 시스템의 강점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100개가 넘는 카카오그룹 계열사의 풍부한 비금융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카카오뱅크는 3월17일 카카오페이와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 지원을 놓고 금융당국의 역할을 “데이터 공유를 원하는 기업들 사이에 협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와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그룹 외부에서도 비금융데이터를 공유할 제휴기업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휴기업에서 넘어 온 비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모형이 정교화되고 고도화되면 신용평가예측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아져 부실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당시 취지와 어긋나게 그동안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상품 출시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아왔다. 윤 대표로서는 이런 시선을 씻기 위해서라도 상품 출시를 통해 포용금융의 의지를 보여줄 필요성이 크다.

최근 시중은행이 카카오뱅크 등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을 견제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추진하려고 한다는 점도 윤 대표로서는 대출을 늘려놓을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시중은행은 진출 명분으로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을 대신해 중금리대출 공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금리대출을 1조3800억 원가량 공급했다. 2019년 약 9800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전체 대출에서 중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에서 6.79%로 0.2%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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