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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계열사 모아 수소태스크포스팀 신설, "수소사업 시너지 극대화"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4-20 12: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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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그룹 차원의 수소태스크포스팀(TFT)를 신설하고 수소사업 전략 수립에 나선다.

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은 최근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문 인력을 모아 수소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 계열사 모아 수소태스크포스팀 신설, "수소사업 시너지 극대화"
▲ 두산퓨얼셀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두산>

수소태스크포스팀은 우선 '생산-유통-활용'으로 이어지는 수소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의 모든 분야에 걸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세계 수소시장 분석에 착수했다.

특히 북미시장에 주목하고 미국의 주별 수소시장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은 수소 생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두산중공업은 제주에너지공사가 보유한 제주도 풍력단지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은 제주도 풍력단지에 수소생산시스템과 함께 생산한 수소를 압축·저장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두산퓨얼셀은 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스를 원료로 전기와 열, 수소를 모두 생산하는 '트라이젠(Tri-gen)'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은 기존 수소사업 분야를 넓히는 일에도 집중한다.

두산중공업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부지에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자체 기술로 생산한 액화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겠다는 계획를 세웠다.

두산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발전 분야에 한정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연료전지 형태별로 보면 현재 주력으로 생산하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뿐 아니라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로 개발범위를 넓힌다.

수소모빌리티분야에서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를 통해 소방용 수소로봇, 물류로봇 등 지상 모빌리티사업에 진출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비행시간을 크게 늘린 수소드론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수소 분야에서 각각 사업을 진행하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그러나 수소태스크포스팀을 통해 높은 비전을 제시하고 수소역량을 결집하는 시너지 전략이 나온다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빠른 기간에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 협업사 확보, 인수합병(M&A)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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