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4-19 1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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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구로 나타났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 등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송파구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누적 기준으로 1.1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13%)과 비교했을 때 상승률이 10배 가량 뛰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이 발표된 뒤 오름세가 완화되고 있었지만 이달 서울시장 선거 전후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1.77% 올라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신천동 미성·크로바·장미아파트,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 재건축단지들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다음으로는 강남구와 노원구가 각각 1.42%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서초구(1.40%), 마포구(1.38%), 양천구(1.31%) 등의 아파트 값도 크게 올랐다.
이 지역들은 모두 주요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큰 단지로 꼽히는 아파트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더 오르고 있지만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지 아니면 꺾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이고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등 사업성을 좌우하는 규제는 서울시 권한으로 풀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