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19개월 동안 삼성전자 주식 매매로 약 2조 원의 이익을 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국민연금은 2019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19개월 동안 738차례 삼성전자 보통주를 매매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대금은 6조8503억 원, 매도금액은 8조7791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0.01%에서 9.99%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19개월 동안 삼성전자 보통주 매매(배당금과 평가차익 제외)로 약 2조 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를 373차례 매수했으며 365차례 매도했다. 주식 평균 매입단가는 5만2961원, 매도단가는 6만7095원, 수익률은 26.6%였다.
국민연금은 2019년 8월 처음으로 지분율 10%를 넘어서며 삼성전자의 주요 주주가 됐다. 이후 2020년 5월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11.19%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3월4일 99만9832주를 매도하며 지분율이 9.99%로 떨어졌다.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보통주 5억9641만9637주, 우선주 808만8615주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