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송파구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송파구> |
서울시 송파구 아남아파트가 첫 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단지가 됐다.
송파구는 12일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착공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신고필증을 교부했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 주택법 개정 이후 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사업으로는 전국 첫 착공사례다.
송파구 송파둘레길 성내천 구간에 있는 아남아파트는 1992년 준공한 2개동 299세대 규모의 소규모 단지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해 2008년 1월 조합이 설립됐지만 당시에는 기존 세대수만큼만 리모델링이 가능해 사업추진이 지연되다 2015년 이후 리모델링 추진이 본격화됐다.
2012년 주택법 개정으로 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이 허용되고 2014년 추가 개정으로 기존보다 최대 15%까지 세대수 증가가 허용된 데 따른 것이다.
아남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99세대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328세대로 바뀐다. 늘어난 29세대는 상반기 안에 일반분양한다.
32개월의 공사를 거쳐 2023년 12월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는 쌍용건설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코로나19에 따라 리모델링사업의 비대면 전자투표 총회가 가능토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등 다양한 행정지원이 있었다”며 “송파구의 많은 단지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구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리모델링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현재 6개 단지가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의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송파성지아파트는 주민 이주가 진행되고 있다.
단일 단지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한 가락쌍용1차아파트는 안전진단 추진과 시공자 선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서울형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문정시영아파트와 문정건영아파트는 행정지원을 통해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