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1조7800억 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하는 등 투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올해 1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자신했다.
LG화학은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1조7800억 원의 시설투자를 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투자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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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 기술차별화 제품 개발 및 원가경쟁력 강화,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의 제품 다양화와 글로벌 생산 확대에 주로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초소재부문의 경우 원료가격이 안정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원가경쟁력 등으로 경쟁우위 성과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업황둔화에도 중국에서 지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전지부문은 모바일전지와 자동차전지 수요의 확대로 빠르게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21조7천억 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기초소재부문에서 15조1천억 원,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2조9700억 원, 전지부문에서 4조 원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 매출목표 22조4800억 원보다 낮지만 지난해 실적보다 약 7.3% 올려잡은 것이다.
LG화학은 사업부문별 구체적 사업전략도 밝혔다.
기초소재부문은 메탈로센 폴리올레핀(PO),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기술차별화 제품 개발과 판매비중 확대에 힘을 쏟는 한편 NCC 원가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고객기반 강화 등 기존사업의 시장지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남경 편광판 생산라인 최적화와 중소형 편광판 판매 확대로 LCD소재 수익성을 높인다. 또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수처리필터 사업역량을 강화해 중동과 중국 등 신흥시장 고객확보에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전지부문은 모바일전지 어플리케이션사업 확대로 제품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동차전지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대해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대비하기로 했다. 전력저장전지는 전력망과 주택용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과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와 관련해 “동부팜한농 인수를 1분기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미래 고속성장 신사업으로 예상되는 농화학사업에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