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본부장 사장으로 송창현 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명됐다.
현대차·기아는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송창현 사장을 임명한다고 16일 밝혔다.
▲ 송장현 TaaS 본부장 사장.
TaaS는 포괄적 수송 서비스로 차량 또는 이동수단을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는 ‘LaaS’와 ‘MaaS’의 상위 개념이다.
TaaS본부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략 수립부터 기획·개발·운영까지 맡아 전사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TaaS본부에서 우선 기존의 모빌리티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통합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모델을 도입해 글로벌 모빌리티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러 기업이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조성 역할도 수행한다.
TaaS본부장에는 송창현 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를 영입돼 임명됐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송 사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적 자동차산업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다 혁신적으로 모빌리티사업을 추진해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1968년 태어나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전산학 학사를 졸업한 뒤에 퍼듀대에서 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송 사장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은 경영자로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네이버랩스 설립을 주도했다.
네이버랩스 대표로 일할 때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콘퍼런스도 주관해 국내외 유수의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모빌리티서비스 스타트업인 포티투닷(42dot)을 창업해 최근까지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개발과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송 사장은 “현대차·기아는 고객 관점에서 획기적 이동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라며 “정부 및 다른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 모빌리티산업의 궁극적 경쟁력 확보와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