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신호산업과 공동으로 ‘벽체지지형 천장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 이미지. <롯데건설> |
벽체지지형 천장시스템은 바닥 슬래브에 직접 고정되는 달대 설치를 최소화하고 벽체에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위층에서 발생하는 진동의 전달 경로를 차단했다.
달대는 윗집의 바닥 슬래브와 아랫집의 천장을 연결하는 부재를 말한다.
기존 공동주택에는 경량철골이나 목구조를 이용해 상부 세대 바닥 슬래브에 직접 달대를 고정하는 방식이 적용된 것과 차이가 있다.
이 기술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중인 국책 연구과제의 추진 성과로 관련 특허 5건이 출원됐다.
롯데건설은 올해 2월 층간소음 솔루션팀을 신설하고 롯데케미칼, EPS KOREA와 함께 친환경 EPP(발포 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한 층간 소음 완충재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또 시공성을 개선한 고밀도 마감모르타르 개발연구를 진행해 복합신소재를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형 바닥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롯데건설은 천장 시스템에서 중량충격음을 추가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업계 최고등급의 층간소음 완충기술을 2022년부터 롯데캐슬과 르엘 현장 등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앞으로 롯데건설은 벽체지지형 천장시스템과 복합신소재를 이용한 공동주택 바닥 시공기술을 완성해 층간소음이라는 사회문제를 롯데건설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